최저연봉 감수→명단 제외 '충격'... 애써 가라앉힌 분노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2.06 08:01 / 조회 :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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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다니 알베스(왼쪽). /AFPBBNews=뉴스1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선수 명단 제외 소식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던 다니 알베스(39·바르셀로나)가 결국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베스는 구단의 재정난을 고려해 최저 연봉을 조건으로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베테랑 수비수다.

풋볼에스파냐는 5일(한국시간) "알베스가 자신을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화가 났다"며 "앞서 바르셀로나 구단의 복귀 결정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도울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선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알베스가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된 건 토너먼트를 앞두고 최대 3명까지만 변경할 수 있는 대회 규정 때문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알베스를 비롯해 페란 토레스와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 4명을 영입했다. 이 가운데 1명 제외가 불가피했는데, 사비 감독의 결정은 알베스였다.

누구든 제외된 1명에겐 섭섭할 만한 결정이지만, 알베스는 특히 그 크기가 클 수밖에 없었다. 앞서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23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구단 레전드인 데다, 앞서 바르셀로나 복귀 당시 재정난을 고려해 최저 연봉을 감수할 정도로 구단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베스의 '연봉'은 15만5000유로(약 2억2000만원)로, 웬만한 스타급 선수들의 '주급'보다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앞서 알베스의 바르셀로나 복귀 배경은 사비 감독의 직접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니 이번 유럽 대회 명단 제외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스포르트는 "알베스의 많은 나이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지만, 바르셀로나 복귀 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쳐왔던 터라 알베스 입장에선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 됐다.

다만 알베스의 이같은 설움과 분노는 결국 '이해'로 바뀌었다. 그는 스페인 모비스타르TV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온 것도 결국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다"이라며 "물론 유로파리그 명단에 포함이 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4명 중 3명만 등록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그게 설령 명단 제외일지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한 만큼 알베스는 남은 시즌 스페인 정규리그 프리메라리가에만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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