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앤크' 위하준 "두려움·강박 있었지만..K로 연기 틀 깼다"[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2.04 14:37 / 조회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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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위하준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위하준이 '배앤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하준은 4일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 이하 '배앤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두려워하고 강박을 가졌던 부분들이 깨졌다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데뷔 전부터 내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잘 몰랐다. 코미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난 그런게 잘 안됐고 딱딱하고 센 감정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이걸 깨고 싶었다"라며 "K는 되게 똘끼있어야 하고 텐션이 높고 아이 같기도 하고 통통튀는 연기를 해야한다. 초반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 깨지더라"고 얘기했다.

또한 "처음엔 유쾌한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두려움이) 깨지고 나서부터 내 연습을 받아주는 분들이나 여러 사람들이 '이젠 K네'라고 말하더라. 나 스스로도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어느 정도 틀을 깬 거 같았다. 더 막 하고 싶었는데 촬영이 끝나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위하준은 "항상 설정한 목표는 결과적인 부분도 좋으면 너무 좋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항상 내가 연기한 캐릭터를 어떻게 봐줄지 좋은 평을 어떻게 봐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잘 봐주셨다. 연기에 대한 점수는 한 80점 정도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해, 올해로 7년차 배우가 됐다. 위하준은 자신의 강점을 다양성이라고 밝히며 "어릴 때부터 그냥 있을 때와 웃을 때 다른 사람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가 연기만 잘한다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성격도 여러 면이 있다. 다양한 모습이 많아서 연기로 잘 승화시키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뛰어난 연기력을 발판 삼아, 벌써부터 차기작이 결정됐다. 올해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자라온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있는 가문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 연출을 맡은 김희원 PD가 의기투합했다. 위하준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남지현 등이 출연한다.

위하준은 "아직 촬영은 시작되지 않았다. 난 극 중에서 굉장히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감정의 변화도 없고 저 사람은 나쁠까, 좋은 사람인가를 고민하게 되고 어떤 사연이 있다"라며 "미스테리한 섹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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