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이재킹 당한 토트넘, 트라오레 이어 디아스도 놓쳤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1.28 17:13 / 조회 : 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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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아다마 트라오레(26·울버햄튼)에 이어 루이스 디아스(25·포르투)까지 영입 직전 다른 구단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벌이는 사이 다른 구단들의 이른바 '하이재킹'에 또 당한 셈이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6000만 유로(약 808억원)의 이적료로 디아스 영입에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헤코르드 등 포르투갈 언론들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최근까지 디아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던 건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이적료를 두고 좀처럼 포르투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이 제안한 건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06억원)에 보너스였다. 토트넘과 포르투의 이적료 협상이 지체되는 사이 리버풀이 6000만 유로를 제안해 포르투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앞서 토트넘 이적이 기정 사실화됐던 트라오레가 돌연 바르셀로나로 행선지를 바꾼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트라오레 이적료로 1800만 유로(약 243억원)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2400만 유로(약 324억원)를 원하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이 사이 바르셀로나가 임대 후 완전 이적조건으로 트라오레를 가로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임대 계약에 포함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4억원)다. 이미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스페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선수들 영입에 가장 가깝게 다가서고도,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다른 구단들에 잇따라 빼앗긴 처지가 됐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과감한 투자 대신 번번이 하이재킹만 당하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등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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