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애리조나 캠프, 김하성 없고 코로나19 검사자만 즐비 [★현장]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01.28 10:35 / 조회 :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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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찾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홈구장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 코로나19 검사 안내 현수막(왼쪽 아래 원)이 걸려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매년 1월 중순부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2월 초 각 구단은 대형 화물차에 배트, 유니폼, 야구공, 헬멧 등 스프링캠프 기간 사용할 각종 야구 장비를 가득 싣고 애리조나 또는 플로리다로 향한다. 이를 가리켜 '트럭데이(Truck Day)'라고 부른다. 팬들에게 스프링캠프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인 셈이다.

성격 급한 선수들은 트럭데이 이전부터 스프링캠프를 찾아 짐을 풀고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겨우내 야구가 그리웠던 팬들도 이때가 되면 하나둘 스프링캠프 주위를 찾아 다니며 마주치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정해진 기간 내에 노사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을 체결하지 못해 발생한 직장폐쇄(Lockout)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직장폐쇄 기간 홈구장은 물론 스프링캠프 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렸지만 큰 성과 없이 돌아섰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번 주말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언제쯤 협상의 진전을 이뤄내며 직장폐쇄에 마침표를 찍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보통 투수와 포수가 먼저 소집돼 2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때문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려면 적어도 새로운 노사단체협약이 다음달 초에는 타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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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사진=이상희 통신원
스타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김하성(27)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예년 같았으면 캠프에서 미리 운동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려는 팬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적막 그 자체였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스프링캠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 한쪽 벽면에는 '코로나19 검사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화살표를 따라간 샌디에이고 구단 스프링캠프 앞 주차장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만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같은 날 스타뉴스가 방문한 글렌데일의 LA 다저스 구단 스프링캠프 풍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과 팬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야구장을 관리하는 일부 직원들의 모습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여느 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 외벽과 주차장에 페인트 칠을 깨끗하게 새로 했다는 것이다. 아스팔트도 새로 깔았다. 스프링캠프 시설은 찾아올 팬들과 선수들을 만날 채비를 이미 끝낸 듯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노사단체협약은 언제쯤 끝날지 현재로선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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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의 모습. 차도 사람도 없이 적막하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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