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오준민(오른쪽)이 27일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중국은 27일 오후 7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친 중국은 승점 5(1승2무4패)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와 2위 일본(승점 15)보다 낮은 승점 14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또 승점 14 고지에 오르더라도 3위 호주(승점 14)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만 더하면 중국의 예선 탈락은 조기에 확정된다.
반면 일본은 예선 4연승을 달리며 1경기 덜 치른 선두 사우디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일본이 전반 13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토 준야의 크로스 과정에서 왕 션차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오사코 유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경기는 일본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이어졌다. 중국은 이렇다 할 공격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일본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일본은 후반 16분 점수 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나카야마 유타의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헤더로 연결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의 첫 슈팅은 후반 23분에야 나왔다. 웨이 쉬 하오가 먼 거리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8분 우 시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일본이 2-0으로 앞선 뒤에도 여전히 주도권은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