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지 커버 장식' 평창 스타 클로이 김, 베이징서도 주목 [베이징 D-9]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26 15:55 / 조회 : 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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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클로이 킴./AFPBBNews=뉴스1
2018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22, 한국명 김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주목받았다.

미국 타임지는 최신호를 통해 한국계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 13명을 선정했다.

클로이는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2세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금메달을 따내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예선 1, 2차전 모두 1위를 석권했고 결승 3차 런에서도 98.25점(100점 만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스노보드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클로이에게 쏟아진 관심은 부담이 됐다. 클로이는 타임지를 통해 "부모님 집에 있는 쓰레기통에 평창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을 버리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그동안 겪은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평창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클로이는 동네 빵집에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 2019년 프린스턴 대학 진학 후에도 유명세 때문에 고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인종차별까지 겪어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러나 가족들의 보살핌과 스노보드에 대한 열망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24)가 부담감을 이유로 기권한 것도 클로이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클로이는 "바일스의 사례는 내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포기해도 된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줬다. 바일스는 내게 매우 감명 깊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그냥 편하게 탈 뿐"이라면서 베이징올림픽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타임지는 클로이 외에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5), 미국의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6) 등을 주목할 스타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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