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도 없는데...' 골 취소까지, 토트넘 사령탑 '분노 폭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1.24 13:33 / 조회 : 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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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해리 케인(29·토트넘)의 골 취소 때문이다.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믿을 수 없는 결정이다"고 분노했다.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마치고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도 나서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케인과 베르바인 투톱을 내세웠다. 그런데 토트넘 패배 요인 중 하나는 손흥민의 공백이 아니라 심판 판정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40분 토트넘 세세뇽이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케인이 침착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케인이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실바를 밀쳤다는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골이 취소됐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이 골이 허용되지 않은 게 믿기지 않았다. 이탈리아였다면 50대50 확률이라고 봤지만, 잉글랜드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자펫 탕강카에게 경고를 주는 장면도 나를 매우 짜증나게 했다. 그 경고가 그의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 우리는 그를 대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선제골을 날려버리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2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컵 2경기를 포함해 첼시전 3연패를 당했다. 3경기 동안 토트넘은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이어오던 리그 무패 행진도 종료됐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EPL 9경기 6승 3무를 거둔 뒤 10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전 3연패를 보면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레벨 차이가 존재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한 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때론 부족할 때가 있다. 특히 첼시 같은 팀을 상대로는 더더욱 그렇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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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24일(한국시간) 첼시전에서 자신의 득점이 취소되자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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