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이드설' 말 아낀 단장 "단, 장타가 필요한 건 확실하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22 06:39 / 조회 : 2185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사진=KIA타이거즈
장정석(49) KIA타이거즈 단장이 연일 보도되는 트레이드설에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팀이든 다 생각하는 트레이드인데 KIA의 행보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장정석 단장은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트레이드를 계속 알아보고는 있는데 참 어렵다. 트레이드와 관련해 (언론과) 통화도 거의 안 했다. 별로 얘기한 것도 없는데 계속 기사는 나와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굉장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제 막 시작하려는 시점이다. 그런데 특정 포지션이나 선수 이름이 거론되면 우리 선수들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발단은 지난 6일 있었던 김종국(49) 감독 취임식에서 한 취재진과 인터뷰였다. 당시 장정석 단장은 "KIA 선수층에 약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는 말에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이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지극히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지난해 9위 팀에 약점이 있는 것도, FA 시장이 끝난 이상 트레이드로 보강을 노리는 것도 당연하다. 방출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장정석 단장은 "이번 겨울 방출 선수 영입은 고종욱(33)으로 끝"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연일 KIA의 트레이드 얘기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KIA의 대표적인 취약 포지션인 포수에 박동원(32·키움)을 데려오려 했다는 소문이 결정적이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풍부한 투수 자원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도 떠돌았다.

image
장정석 단장(왼쪽)과 김종국 감독./사진=KIA타이거즈
이에 장정석 단장은 "(데려올 선수) 포지션을 콕 집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면서 "(내줄 선수도) 한없이 필요한 포지션이 투수다. 야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단, 포지션에 상관없이 영입 대상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장정석 단장은 "다만 장타를 갖춘 선수들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코너 쪽을 생각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과 꾸준히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할 뿐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움직이고는 있는데 참 어렵다"고 답답함을 내비치면서도 "어차피 시즌 내내 해야 할 고민이다. 7월 31일까지 트레이드가 가능한 만큼 얘기는 계속 주고받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나성범(33), 양현종(34)이라는 대형 FA 두 명을 영입하고도 5위 진입이 어렵다고 본 것일까. 올해 KIA는 5위 이상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장 단장은 "5위는 외국인 선수 3명만 잘해도 할 수 있다"고 짧게 답하면서 "사실 지금 있는 선수 그대로 갈 수 있다. 지금 선수들로도 충분히 우리만의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약한 부분도 분명해서 뎁스를 두껍게 하기 위한 시도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부상이 나와도 티가 안 날 정도로 두꺼운 선수층을 유지하는 운영이 돼야 한다. 그러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고 팀도 강해진다"고 소신을 밝혔다.

선수 육성 면에서도 성적이 동반돼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봤다. 장 단장은 "성적이 나오면 육성에도 좋다. 선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팀이 자신으로 인해 이기거나 지는 일이 생기면 경험치가 배가 된다. 그런 그림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