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DAD"..'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엔딩 크레딧의 의미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1.21 08:57 / 조회 :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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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엔딩 크레딧을 장식한 특별한 문구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 분)와 '토니'(안셀 엘고트 분)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엔딩 크레딧에는 'FOR DAD'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첫 뮤지컬 영화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을 전한 바 있다. 부모님이 사주신 LP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들을 즐겨들었다는 스필버그 감독은 "어린 시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를 전부 외워 저녁 식사 때 가족들의 인내심이 바닥날 때까지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들은 처음부터 내 DNA의 일부였던 것처럼 느껴진다"라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1961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였다"라고 밝힌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아버지는 계속해서 언제쯤 내가 만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볼 수 있을지 물었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스크린에 개봉하기 전인 2020년 스필버그 감독의 아버지는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스필버그 감독은 원작의 가치를 알려준 아버지를 향한 존경과 헌사를 담아 엔딩 크레딧에 'FOR DAD'(이 영화를 아버지에게 바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스필버그 감독이 "언젠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건 내 꿈이자 자신과의 약속이었는데 그걸 이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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