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또 성장..'너의 밤' 이준영 "올해도 열심히 달린다"[★FULL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1.22 10:30 / 조회 :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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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사진제공=제이플랙스
이번엔 다른 아이돌이다. 틱틱거리고 무뚝뚝하던 권력(KBS 2TV 드라마 '이미테이션' 내 인물)과 다른 매력을 선사한 윤태인으로 활약한 이준영은 또 한번 성장했다.

이준영은 최근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 밤')와 관련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의 밤'은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극 중 윤태인 역으로, 밴드 루나의 리더, 프로듀서이자 메인 보컬.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 생각하는 불통의 음악 천재 아이돌이다.

그는 스타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너의 밤'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연기 하면서 겪었던 고충들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그는 새롭게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지금,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설렘을 느끼고 있었다. "나와 함께 걸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준영은 자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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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사진제공=제이플랙스
-'너의 밤'의 끝이 다가왔다. 그간 촬영하면서 어땠나.

▶ '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들도 보고 싶을 거 같다. 여러 도전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신나는 현장이었다.

-우연히 방송 매체로는 KBS 2TV 드라마 '이미테이션'에 이어 SBS 드라마 '너의 밤'으로 또 한번 가수 역할을 맡았다. 연기하면서 어땠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나.

▶ 윤태인의 포인트는 성장 과정이었다. 남들이 봤을 때 완벽해 보이고 천재이고, 남들이 모르는 아픔들이 있다. 의사를 만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다. 성장하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가수 역할을 두 번째로 하게 됐는데 정말 색달랐다. '이미테이션' 때는 춤 추면서 연기 했다면, 이번엔 악기를 연주했다. 아무래도 주변 동선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느낌이라 재밌게 잘 했다.

-윤태인 역과 '너의 밤'에서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었나.

▶ 윤태인 속에서 내 모습이 약간 보였던 거 같다. 윤태인 뿐만 아니라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성장하지 않나. 이렇게 치유해나가는 각자의 방식들이 예뻤다.

-월드 스타 아이돌 윤태인을 연기하면서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도 생각이 많이 나셨을 거 같다. 특별히 공감이 갔던 에피소드가 있었나.

▶ 큰 공연장에서 공연한 장면이다. 가수 생활 하면서 크게 단독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때 공연장이랑 되게 비슷한 규모더라. 되게 오랜만에 무대를 추억했다. '그때는 뭘 그렇게 갈망하고 원했을까'란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더라. 리허설 하려고 앉아있는데 기분이 좋았다. 무대를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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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사진제공=제이플랙스
-뉴이스트 JR(김종현), 가수 윤지성, 에이비식스 김동현 등 아이돌 멤버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셨는데 함께 연기한 소감은 어땠나요?

▶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귀하다. 만나고 싶기도 했고 그들에게 받은 열정이 나를 일깨우기도 하더라. 다들 뜨겁게 임해줘서 감사했다. (배우들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나중엔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게 너무 예뻤다. 속으로 박수를 몇 번 쳤는지 모르겠다. 너무 좋다.

-극 중 정인선 배우와 로맨스 연기를 하기도 한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 틱틱거리고 많이 부딪히는 신이 많아서 코미디로 가기로 했다. 설레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쉽게 볼 수 있게 잔잔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로맨스를 택했다. 연기 호흡은 로맨스는 100점이다.

-'너의 밤' 속 상대 배우였던 정인선이 이준영에게 연기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하시더라. 본인도 받은 자극이 있나.

▶ 엄청 크다. (정) 인선 누나가 어떤 인터뷰에서 '이준영은 유연한 배우다'라고 했는데 유연함을 끌어낼 수 있는 배우가 정인선이라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관록과 경험이 어마어마한 선배고 실력과 인성이 뒷받침한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아이돌 문화의 현실 고증이 잘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돌 출신으로서 크게 공감했던 점이 있다면?

▶ 밴드 루나가 등장하는 신에서 SNS 라이브 방송할 때 댓글들이 보이지 않나. 불과 며칠 전에 내가 방송했을 때 달렸던 댓글들과 비슷하더라. 보면서 '나도 이거 봤었는데' 싶었다.

-작품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 캐릭터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가 중요하다. 사람 냄새가 나는지, 안 나는지 보게 됐다. 내가 어느 순간 기계적으로 일하더라. 이게 너무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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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사진제공=제이플랙스
-앞서 인터뷰한 정인선 배우는 '너의 밤'에 대해 '포근한 이불' 같은 드라마라고 표현했는데 이준영 배우에게 '너의 밤'은 어떤 드라마인가.

▶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이 드라마가 오픈하길 기다렸다. 매일 '왜 시작 안 하지'하면서 기다린 거 같다.

-'이미테이션'도 '너의 밤'도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일 수도 있는데, 연기자로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와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 어느 순간 기계적으로 일하더라. 내가 동경해왔고 순수하게 원했던 건 멋있는 사람이었다. '멋있다'란 말이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으로 모두를 포용하고 도덕적인 걸 지키면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감사함을 잊었다.

내 성격은 하루에 있던 일을 다음 날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성격이다. 생각이 많아서 피곤했다. 언젠가 몸이 지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는데 상대 대사를 듣고 반응해야 할 때 못하더라. 그걸 상대 배우도 알고 있었던 거 같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공개가 확정됐는데, 이전에 보여주셨던 모습과 어떤 다른 이준영 배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나.

▶ 이미지만 봐도 의아할 거 같다. 윤태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상대 배우였던 서현 누나와는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다. 현장에서 모습들을 보고 도움도 많이 받고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배였다. 누나랑 있으면 즐겁다. 에너지도 좋고 활기찼다.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

-2021년 마무리는 잘 됐나. 더불어 2022년에 새롭게 세운 계획이 있다면.

▶ 2021년은 바쁘게 뛰어온 해였다.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모든 게 너무나도 많았다. 마무리를 잘 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올해 2022년엔 좀 더 뛰어보려고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도 설립했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기대된다. 서툴고 잘 모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내 발목을 살짝 잡으려고 할 때마다 더 먼 미래를 보면서 열심히 달려보려고 한다. 올해 내 계획은 나와 걸어가는 게 목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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