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조 투자' 넷플릭스, 2022년 더 쓴다.."다양성 집중"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1.19 16:45 / 조회 :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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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그동안 한국 콘텐츠에 약 1조원을 투자한 넷플릭스가 향후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19일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비대면 화상 Q&A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Q&A에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강동한 VP((Vice President))가 참석해 답변했다.

강동한 총괄은 "2021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 회원들의 시청 시간이 2019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유료 구독자 수는 약 500만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25편 이상의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편 이상 늘어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동한 VP는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네임', '고요의 바다' 등이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콘텐츠 시간이 6배 늘어난 건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성과다"라며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신 오영수 배우의 말처럼, 세계속의 한국이 아니라 한국 속에 세계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장르물에 편중 돼 있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강동한 총괄은 지난해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성과에 대해 자평하며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관심을 가지기 전부터 너무 훌륭했다. 한국에서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다. 제도적으로 서포트 받으면서 극장도 인프라 잘 돼 있고, 방송국에서도 콘텐츠를 많이 만들며 대중들의 눈높이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스탠다드 안에서 창작자들이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잘 전달할까 고민하며 건강한 경쟁을 했다.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투자 규모가 얼마다 하는 금액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돈이 1조원이고, 지난해 한해 해만 5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5개의 오리지널 타이틀을 제작하고 선보였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25개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투자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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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한 총괄 /사진=넷플릭스


강동한 총괄은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사에 망사용료 내는 문제에 대해서도 답했다.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내면 넷플릭스 사용료가 인상되지 않을까 하는 것. 강 총괄은 "망 이용대가에 대한 논의와 요금 인상, 콘텐츠 투자 논의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 넷플릭스, ISP(통신사)가 하는 일은 분리되어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 기대하는 건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이고 통신사에 바라는 것은 원활한 인터넷 접속, 통신이다. 계속 협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게임화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강 총괄은 "넷플릭스가 게임 서비스를 일부 론칭했는데 초기 단계라 어떻게 흘러갈지 봐야 한다"라며 "게임사업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한국 IP의 접목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오징어 게임'의 게임화도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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