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조 "모자 갑질에 막대한 피해" 형사 고소→영탁 "심각한 협박·비방" 반박[종합]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1.19 15:30 / 조회 :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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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 주최 '2020 MTN 방송광고 페스티벌'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영탁과 그의 어머니가 사기와 무고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한 가운데 영탁 측 역시 이를 반박했다.

전통주 제조회사 예천양조는 19일 오전 "1월 영탁 본인과 모친 이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다"라고 밝혔다.

예천양조는 "그간 광고 모델이었던 영탁과 어머니의 과도한 욕심과 허위사실의 언론플레이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서도 인내했다. 그러나 영탁과 모친은 오히려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서울 지사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를 통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천양조와 영탁의 모델 재계약 결렬의 결정적인 이유는 3년간 150억 원이라는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와 모친의 갑질이었다"며 "영탁 측은 팬덤을 바탕으로 '악덕 기업'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집단행동에 나서 매출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라는 상표를 사용, 판매하는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예천양조 직원들과 생계가 끊긴 대리점 사장님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고소에 나서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예천양조는 "유명 연예인과 그 가족들의 갑질로 인해 예천양조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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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천양조
그러나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역시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예천양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밀라그로는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천양조의 영탁에 대한 협박과 비방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에 밀라그로는 성실히 재수사에 임해 예천양조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밀라그로는 "예천양조 측은 제3자에게 영탁의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첫 방송 날에 맞춰서 악의성 보도자료를 준비했다고 하며 밀라그로 측에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유도했다"라며 "영탁을 이용해 악의적 보도자료 배포와 허위사실 유포, 팬심 악용 등 예천양조 측의 행태에 대해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영탁은 지난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활동했지만 지난해 6월 광고 재계약 협상 및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히 광고 모델료로 3년간 150억 원을 요구했으며 영탁 모친의 갑질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탁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지난해 9월 명예훼손과 협박,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의 지시로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들어갔고 예천양조 역시 영탁을 상대로 맞고소를 진행하며 양 측의 팽팽한 대립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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