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달' 이혜리, 짜릿함 선사한 '조선 걸크러쉬' 명대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1.19 09:15 / 조회 : 1028
  • 글자크기조절
image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강로서 역을 맡은 이혜리./사진제공=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배우 이혜리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행동하는 여주'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학'에서 조선의 관리까지 연루된 밀주방의 부정부패를 잡아내기 위해 남영(유승호 분)과 힘을 합친 강로서(이혜리 분)는 심헌(문유강 분)의 재물 창고를 습격해 쌓여 있던 돈을 모두 손에 넣었다. 승리의 순간에 "숨바꼭질은 끝났어"라는 말로 한층 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강로서의 '조선판 걸크러쉬' 어록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이혜리의 명대사를 살펴봤다.

image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강로서 역을 맡은 이혜리./사진제공=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 "여인이 희롱을 당했을 땐 두 가지 길 뿐이오. 목을 메거나 목을 베거나. 나는 후자를 택하는 것이오" (1회)

왈자인 계상목(홍완표 분)과 싸우던 강로서(이혜리 분)가 활을 겨누며 했던 대사. 모진 폭풍에도 기죽지 않는 로서의 용감함과 누군가에게 보호받기보다는 직접 맞서 싸우는 당찬 기개를 보여준 장면으로, 첫 회부터 전무후무한 사극 여주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 "그냥 좀 생긴 게 불편하오" (3회)

남영의 수려한 외모에 반한 강로서(이혜리 분)가 속내를 감추기 위해 했던 말로 자타 공인 미남이었던 남영에게 생소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8회의 이별 장면에서도 로서가 눈물을 흘리며 "불편하오"라고 말하는 대목이 등장해 '불편하오=사랑하오'라는 공식이 성립되기도 했다.

◆ "기분 나쁘잖은가. 왜 술을 지들만 빚어야 하는데? 나랏님도 허락 안 하는 술을 왜 내가 걔들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냐고" (7회)

금주령 시대에 한양의 술을 독점해 이득을 취하고 있던 심헌과의 대립을 예고한 장면. 곳곳에 만연한 비리와 부조리를 수긍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강로서(이혜리 분)의 비상함이 빛났다. 여기에 아들을 잃은 대모(정영주 분)을 위로하는 로서의 따뜻한 배려가 더해져 매력 지수가 증폭됐다.

◆ "뒷방 도령에게 손 하나 까딱만 해봐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9회)

심헌이 남영을 해하려고 하자 그에게 했던 경고. 특히 심헌의 살기 앞에서 한 치의 두려움조차 보이지 않는 강로서(이혜리 분)의 눈빛이 어우러져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의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심헌의 재산을 빼앗고 그를 궁지로 몰아넣는 데 성공한 로서의 활약이 더욱 통쾌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