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투척' 관중 체포, 알고보니 범죄 이력 화려하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1.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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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미드필더 호르단(가운데)이 지난 15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관중이 던진 파이프에 맞고 쓰러졌다./AFPBBNews=뉴스1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의 경기에서 파이프를 던진 관중이 체포됐다.

스페인 AS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전에서 플라스틱 파이프를 던져 중단시킨 관중이 체포됐다. 30세의 남자이고 상해, 폭력,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베티스와 세비야는 베티스 홈구장인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코파 델 레이 16강전을 진행 중이었다. 양 팀은 전반전에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세비야의 미드필더 파푸 고메스가 전반 34분 절묘한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자 베티스의 에이스 나빌 페키르가 전반 38분 감각적인 코너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되지 못했다. 페키르의 골이 나온 직후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베티스 응원석에서 날아온 쇠파이프가 세비야의 미드필더 호르단의 머리에 맞았다. 충격을 받은 호르단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세비야 선수들은 항의의 뜻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결국 주심이 상의 끝에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베티스의 몰수패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경기 운영 측은 하루 뒤 재경기를 결정했다. 대신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경기장의 화면을 통해 수사에 들어갔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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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전에서 플라스틱 파이프를 투척한 관중이 경찰에게 체포되고 있다./사진=A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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