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 사진=티에이치컴퍼니 |
18일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의 배우 강하늘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자칭 고려 제일검이자 의적단 두목인 '무치'로 분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화려한 검술 액션까지 탁월한 완급 조절을 통해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 등 비주얼 변신을 시도한 강하늘은 "대본을 보고 느낀 건 '무치'라는 캐릭터가 '열혈강호'라는 만화 속 주인공이 많이 떠오르더라"라며 "싸울 때는 칼을 잘 쓰고, 아닐 때는 굉장히 허당기 넘치는 두 모습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헤어스타일 분장 회의를 할 때 초반에는 흔히 아시는 장발이었는데, 캐릭터가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인 느낌이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충도 있었다. 강하늘은 "파마가 무치 캐릭터를 위해 기울인 노력 중에 가장 힘들었다. 2주마다 한 번씩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3~4시간을 앉아 있는데 할 게 너무 없어서 힘들었다"라며 "파마가 심하게 돼있으니까 머리 안까지 물이 안 들어간다. 물을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어야 하고 끝나고 머리카락이 다 끊어지기도 했다. 결과물로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