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유리 "20대 소녀시대는 운명..30대는 정체성 고민" [인터뷰②]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 베스트 연기상 수상자 권유리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1.17 17:06 / 조회 :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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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AA 베스트 연기상 권유리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인터뷰①에 이어서

◆19살에 소녀시대 데뷔.."30대부터 정체성 고민"

수경은 왕족으로 태어나 주어진 운명에 수긍하며 살았지만, 바우를 만나 미래를 직접 개척하는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권유리는 그런 수경과 자신의 삶이 제법 닮았다고 했다.

"12살에 SM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19살에 데뷔를 했어요. 성장기 때는 그렇게 운명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았던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을 돌이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을 것 같아요. 성인이 된 20대에는 거의 팀 활동을 했고 30대가 됐을 시점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개인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나 잘 해낼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면서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죠. 그게 수경이나 저한테도 보통 사람의 삶의 속도보다 더디었던 것 같아요. 보통은 성인이 되면 독립하기 마련인데, 저는 30대가 돼서야 비로소 조금씩 알아갔던 것 같아요."

권유리는 2001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댄스짱' 출신이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연기 활동에 병행하고 있는 그는 "유년기에는 탤런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권유리는 2010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 후 드라마 '동네의 영웅',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피고인', '대장금이 보고있다', 영화 '노브레싱',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SM은 가수 육성으로 유명한 회사니까 그 길이 먼저 열렸고 자연스럽게 소녀시대 팀원이 됐어요. 그룹 생활을 하다 보니까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고민할 틈도 없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 버렸죠. 그래도 저도 모르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저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 저런 캐릭터가 되어 보고 싶다'고 본능적으로 끌렸던 것 같아요. 가수 활동하면서도 대학에서 연기 공부를 했고,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 서게 되면서 좀 더 명확해진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준 가장 큰 백그라운드이자 고향은 소녀시대에요. 때문에 그 시간을 배제하고 제 삶을 생각할 순 없어요. 소녀시대는 제 삶에 너무 큰 영향을 줬고, 지금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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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AA 베스트 연기상 권유리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소녀시대 단톡방 활발..티파니·수영 지분 多"

소녀시대 멤버들은 현재 개별 활동에 치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선 권유리의 사극 열연에 멤버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고. 권유리는 "평소에도 (단톡방이) 엄청 활발하다"며 "또래 소녀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얘기들을 많이 한다. 다들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강아지 얘기가 주를 이룬다. 되게 좋은 영상이나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나 아이디어를 같이 공유하고 맛집도 자주 얘기한다"고 전했다.

"사실 연기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아요. 주로 가벼운 얘기를 해요. 어떻게 해냈을지 아니까…세세한 코멘트를 하기 보다는 믿고 응원해줘요. 응원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윤아가 영화를 하면 매니저에게 물어 봐서 미리 스케줄 빼놓고 다같이 보러 가는 거죠."

단체 대화방에서 가장 지분이 많은 멤버는 누굴까. "티파니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수영이도 많아요. 효연이는 가장 늦게 보는 것 같아요. 하하. 서현이도 요즘 촬영이 많아서 늦게 보고요. 저도 많이 말하는 편은 아니에요. 눈팅족이죠."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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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유리가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1 Asia Artist Awards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 연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사진=AAA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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