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남을 더 챙긴 형" 태민 軍 동기들, '보충역' 악플에 증언글[★NEWSing]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1.14 19:58 / 조회 :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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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태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로 육군 군악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된 가운데, 태민의 훈련소 동기글이 주목 받고 있다.

태민과 지난해 5월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는 훈련소 동기 A씨는 14일 페이스북에 태민이 입대 초부터 우울증과 공황 증세를 보였다며 증언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을 태민과 같이 심사를 본 사람이라 밝히며 "같이 2주 정도 생활하는데 (태민이) 우울증이랑 공황 증세 때문에 매일 약 불출 받고 그래도 힘들었다. 밤마다 자주 깼다. 그래서 부족해 밤에 추가약을 받아 복용할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태민이) 그럼에도 같이 심사를 받는 생활관 분들에게 계속 웃어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그랬다. 아프신 몸인데도 불구하고 남을 더 챙기시는 좋은 형이셨다. 마지막으로 헤어질때도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시는 착한형이셨다. 나가시면 악플 달릴 거에 걱정하시고 많이 불안해 하셨다. 그러니 아프신 같은 사람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말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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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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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태민과 함께 군악대 생활을 한 동기 B씨는 "저는 태민이형이랑 같은 날 5월 31일 논산훈련소에서 같은 중대로 입대해 같은 국방부군악대로 자대배치 돼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며 수도병원 병원생활까지 함께 했고, 태민이 형과 같은 우울증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만큼 지켜봐왔던 상황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았다. 저는 10월 27일 똑같은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먼저 현역부적합 심사를 통해 5급 판정을 받고 불명예 전역을 했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연예인 특혜가 절대 아니란 것 만은 알리고 싶어 어렵게 글을 남기게 됐다"고 했다.

B씨는 "형이 정말 힘들어하고 고통 받는 걸 지켜봐온 저로서는 말을 너무 쉽게 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본인이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병이다. 저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 형은 수면제 신경안정제 공황우울 약 복용량이 저보다도 많은 양을 투여하고 있고, 안그러면 잠을 못자고 항시 공황발작과 공황증세로 손을 떨었던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주변 동생들 챙기면서 좋은 말해주고 함께 아파해줬던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태민의 증세가 심각했음을 전했다.

이어 "연예인 특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제가 지켜봐왔던 이태민 일병의 모습은 절대 특혜가 아닌 오히려 역차별이었다. 연예인이라는 감투 속에 좋은 것들만 보이시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도 사생활이 있고 좋은 것만 보여줘야 하는 직업을 가진 반면에 어둡고 힘든 면들도 많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한다"며 "심사과정도 그 누구보다 까다롭고 군 측에서 정말 엄격히 면밀히 진행 했다. 그만큼 주치의, 군 간부님들, 군 생활 상담관님, 주변 사람들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한 사람이 어떤 힘듦을 겪고 있는지 지켜보았고, 주변의 도움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군대 측에서도 절대 쉽게 저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니란 걸 여러분들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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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또 다른 동기 C씨는 "태민이 형 건들지 말라.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시고 많이 힘드신 분이다. 정도 많으셔서 아프신 와중에 상담이나 좋은 말도 해주시고 경험을 아낌없이 주신 분이다. 티비에 나온다고 특별한 사람 아니다. 같은 사람인데 악플을 왜 다냐. 부러워서 기분 나빠서 다른 이유로 사람한테 상처 주지 말라. 아픈 사람을 왜 더 아프게 하냐"면서 태민에 대한 악플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민이 2022년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며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되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태민은 지난해 5월 3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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