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최종훈, 출소 후 신앙생활 중..母 "하나님이 해결해줄 것"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2.0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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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단체 카카오톡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9.5.16/뉴스1


집단 성폭행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신앙생활을 하는 근황이 포착됐다.

12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에 "'정준영 단톡방' 최종훈, 출소 후 2개월...'개과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종훈의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최종훈은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한 교회에서 그는 근황과 연예계 복귀 계획 등에 관한 질문에 "왜 그러시죠?"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교회를 자주 나온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나왔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알고 온 거죠?"며 "교회 사람들이 그렇게 제 정보를 흘린다고요?"라며 반문했다. 또 그는 카메라와 녹음기를 보더니 "나도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렇게 녹음기를 켜고 하면 어떻게 말을 하냐"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옆에 있는 "엄마"를 불렀다.

함께 있던 최종훈의 어머니는 취재진을 향해 "하나님에게 혼난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런 걸 왜 물어보냐"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억울한 부분은 나중에 다 해결될 것"이라며 "결론이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질문에 더 답하지 않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최종훈은 2015년~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가수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모씨, 회사원 권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과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19년 5월 9일 구속됐다.

재판에 넘겨진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상고심을 거쳐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재판 기간부터 줄곧 교도서에서 형기를 살던 그는 지난해 11월 8일 만기출소했다. 같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은 정준영은 오는 2025년 10월 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최종훈은 2007년 록밴드 FT아일랜드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펫',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2019년 3월 집단 성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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