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등 2022년 라인업과 전망 [2022 신년특집] ④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1.02 09:00 / 조회 : 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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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로고
지난해 OTT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 넷플릭스를 위시로 디즈니플러스 등 미국계 OTT서비스회사가 한국 OTT서비스 시장을 장악하려 하는 한편 티빙, 웨이브, 카카오TV 등 한국 OTT서비스회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는 각 OTT서비스 회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한편 옥석이 구분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D.P.' '마이네임' '지옥' 등으로 지난해 연타석 홈런을 쳤던 넷플릭스는 올해도 막강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사냥개들' 등 익숙한 웹툰 원작 시리즈물부터 '종이의 집' 리메이크,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 연상호 감독의 '정이' 등 다양한 오리지널영화들과 시리즈들이 대기 중이다. 미개봉작 중 더 버티지 못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넘어가는 한국영화들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엄청난 성공으로 한국 콘텐츠를 킬러 콘텐츠로 확실히 삼은 만큼, 올해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통신사에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는 망사용료 분쟁과 한국 매출의 77%를 본사로 넘기는 방법으로 세금을 크게 줄인 문제 등 올해도 넷플릭스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런칭한 디즈니플러스는 시작은 화려했으나 얼마가지 못해 초라함을 드러냈다. 무성의한 자막 논란 등이 이어졌으며 마블 시리즈 외에는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가 두드러지지 못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논란이 예고됐던 JTBC 드라마 '설강화'를 공개하면서 불매운동까지 겪었다. 올해 디즈니플러스는 여성 헐크 시리즈 '쉬 헐크', '미즈 마블' 등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들을 대거 선보인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상당수가 마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큰 터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 구독자들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워낙 크기에 구독자 확장과 더불어 '오징어 게임' 성공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올해 한국 시리즈물에 꾸준한 투자를 할 전망이다. 올해 선보이는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는 조인성 한효주 등이 출연하는 '무빙'을 비롯해 강다니엘 첫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서강준 김아중 주연 '그리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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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티빙, 카카오TV 로고
티빙은 지난해 '유미의 세포들' '술꾼 도시여자들'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경이로운 소문' 등 CJ ENM 콘텐츠들로 유료 가입자 숫자를 크게 늘렸다. 네이버와 협업도 일조했다. 올해 티빙은 해외 진출 원년을 선포한 만큼, 오리지널 대작 시리즈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이 참여한 '괴이' '돼지의 왕' 등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의 SF시리즈 '욘더' 등이 준비 중이다. 새해 첫 선을 보이는 '내과 박원장' '방과 후 전쟁활동' 등 웹툰 원작 시리즈들도 선보인다. 미국 바이아컴CBS와 협업으로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티빙에서 공개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술꾼 도시여자들' 시즌2 등도 시즌제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웨이브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는 임시완 고아성 주연 '트레이스', 주지훈 주연 '젠틀맨'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오리지널 영화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웨이브가 올해 자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숏폼과 오리지널 예능으로 이커머스 유입 효과를 본 카카오TV는 올해 하정우 주연 영화 '야행'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콘텐츠를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 이슈가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수현 주연 '어느 날'과 SNL시리즈를 선보였던 쿠팡플레이는 올해는 수지 주연 '안나'를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플레이가 돈은 많지만 제대로 쓸 줄은 모른다는 업계의 비아냥을 올해는 불식시킬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언프레임드'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왓챠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BL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멘틱 에러' 등을 선보이는 한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왓챠의 인기 콘텐츠였던 HBO 작품들이 지난해 대거 스트리밍이 중단된 만큼 새로운 콘텐츠들이 왓챠의 활로가 될 것 같다.

지난해 'Dr.브레인'을 선보였지만 한국시장에 큰 관심은 없어보이는 애플TV플러스는 올해 이민호가 출연하는 '파친코' 등이 대기 중이다. 올 3/4분기 HBO맥스가 한국 런칭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OTT서비스 시장에서 얼마나 의미있는 성과를 낼지도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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