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악녀'→'마녀2'→'밀수' 잇는 女액션영화 연결고리 ③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2.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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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스틸
한국상업영화에 보기 드문 여성 원톱 드라이빙 액션영화가 새해 관객과 만난다.

2022년 1월 12일 개봉하는 '특송'(감독 박대민)은 맡기면 뭐든지 빠르게 전달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박소담이 맡은 배송 성공률은 100%를 자랑하는 엄청난 운전 실력의 정은하 역을 연기했다.


'특송'은 기획부터 여자판 '아저씨'로 불리면서 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였다. 한국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배우가 원톱을 맡아 드라이빙 액션과 맨몸 액션을 담는다는 기획이였기 때문. 김옥빈이 주연을 맡은 '악녀', 김다미의 '마녀' 등 한국 여성 원톱 액션영화 계보를 잇는 동시에 드라이빙이라는 새로운 재미를 볼거리로 넣었다.

박소담이 '기생충' 이후 차기작으로 '특송'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여성 원톱액션영화라는 타이틀은 어떤 여배우에게도 끌릴 수 밖에 없는 매력이었을 터.

그럼에도 '특송'은 바로 여성 원톱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악녀'를 투자배급했던 NEW가 여성 원톱 액션영화 장르에 대한 신뢰와 새로운 영화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특송'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비로소 궤도에 올랐다. NEW는 이후 '마녀2'와 김혜수 염정아 주연 '밀수' 등 여성 액션영화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이 장르를 개척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NEW의 여성 액션영화 징검다리가 될 '특송'이 새해 얼마나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박소담은 '특송'에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해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에 맨몸 액션까지 소화했다. 좁은 주택가 골목부터 왕복 차선의 넓은 도로까지 빠르게 질주하는 한국형 카체이싱 액션도 현실감 넘치는 재미를 더한다. 박소담은 비록 갑상선 유두암 수술로 '특송' 홍보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송' 관련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는 등 영화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소담은 수술 소식을 알리면서도 '특송'을 함께 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함을 더 많이 이야기할 정도였다.

과연 '특송'이 '악녀'를 잇고 '마녀2'와 '밀수'로 이어지는 NEW 여성 액션영화 연결고리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게 될지, 새해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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