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LG 1차지명 인연 "병호와 다시 만날 줄은... 10년만이다" [★인터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29 16:16 / 조회 :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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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경수.
박병호(35)와 박경수(37)가 KT에서 다시 만났다. 박경수는 현역 막바지에 친한 후배와 함께 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했다.

박경수는 29일 박병호 계약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병호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내년 주장을 맡게 됐는데 병호가 큰 힘이 될 것 같다. 같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KT는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연봉 20억·옵션 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에서 누구보다 박병호와 인연이 깊은 선수가 있다. 바로 박경수다. 박병호가 성남고 2년 후배다. 두 사람의 연은 프로에 와서도 이어졌다. 먼저 박경수가 2003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고, 2005년엔 박병호가 역시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면서 2011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박병호가 2011년 7월 넥센으로 옮기고 박경수는 2015년 KT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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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FA 계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박병호(왼쪽)와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사진=KT위즈
박경수는 "오늘(29일) 아침 통화에서 병호가 '지금 계약하러 가는데 형은 언제 오냐'고 하더라.(웃음) 계약 후 수원구장에서 만났다. 이야기를 하고 방금 (박)병호를 보냈다"며 "대화를 하는데 자연스럽게 성남고 시절 이야기가 나오더라. (박)병호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단한 선수였다. 엄청 성실했다. 아침 일찍 나와 땅 고르고, 정말 열심히 했다. LG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박병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한 사람 중엔 박경수도 있었다. 그는 "우리 팀이 (박)병호와 계약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병호에게) 이야기를 했다. '같이 하고 싶다', '우리 팀 분위기도 너와 잘 맞을 것이다'라면서 설득했다. 박병호가 최종 결정한 것이지만, 나는 우리 팀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병호의 전격 KT행이 결정됐다. 박경수는 "현역 막바지에 친한 후배인 박병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한 팀에서 하는 건 10년만이지 않나"면서 "분명 선수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포지션(1루수)인 강백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박병호가 1루 수비를 잘하니, 보고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여러 후배들이 박병호에 대해 물어본다.(웃음) 벌써부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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