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병헌·박서준→마동석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 2022년 기대↑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2.27 10:03 / 조회 : 1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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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박서준이 출연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편이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가운데 마동석이 '콘크리트 유토피아2' 주연을 맡아 내년 촬영에 돌입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이 날로 확정된다. 하나의 세계관으로 두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마동석이 최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2'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파트인 황궁 아파트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편은 배우 엄태구의 형이자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등이 출연한다.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영화계에 '콘크리트 킹덤'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콘크리트 유토피아2'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 이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 액션영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2'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세계' '빈센조'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무술을 담당했던 허명행 무술감독이 처음으로 장편영화 연출을 맡는다. 허명행 무술감독과 마동석은 '그라운드 제로'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과 허명행 무술감독의 조합은 '콘크리트 유토피아2'의 액션에 더욱 기대를 불러모은다.

1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2편 제작에 돌입하는 건 한국영화계에선 이례적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텐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이 같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화 뿐 아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지난 11월14일 '콘크리트 마켓' 첫 촬영을 시작했다.


'콘크리트 마켓'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을 공유하며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물물교환의 장소로 자리잡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타이레놀'로 서울 독립 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재인을 비롯해 홍경, 정만식, 김국희, 유수빈, 최정운, 송지인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로 제작되는 '콘크리트 마켓'은 제작 완료 뒤 어떤 플랫폼에서 공개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개봉 시점이 정리될 예정이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해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편이 먼저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 뒤 '콘크리트 마켓',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2'가 소개돼 마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0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한국 영상 콘텐츠가 연속으로 선보이게 된다.

주목할 건, '콘크리트 유토피아' 시리즈에 마블영화에 출연한 박서준과 마동석이 각각 출연한다는 점이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캡틴마블2)에, 마동석은 '이터널스'에 출연했다. 마블영화에 출연한 배우 두 명이 '콘크리트 유토피아'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이 시리즈가 전세계에 알려지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 시리즈가 한국형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전달시키고,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2022년이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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