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셈보다 5cm 작다' IBK 외인 교체 승부수, 낮아진 높이가 아쉽다 [★화성]

화성=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19 05:12 / 조회 :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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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산타나(가운데)./사진=KOVO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경기력은 둘째치고 낮아진 높이가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IBK기업은행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26)의 이야기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27-29)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기업은행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하다. 세터 조송화(28), 김사니(40) 전 코치의 무단이탈 등으로 내홍을 겪으면서 기업은행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후 정상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24) 대신 산타나를 선택했다.

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라셈은 한국계 3세다. 그래서 배구팬들에게 더욱 관심을 받았다. 미모만큼이나 착한 인상으로 동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14경기 199득점, 공격성공률 34.82%로 좋지 않았다. 교체가 결정된 이후 경기력이 좋아진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데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산타나도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 예상할 수 있었다. 김호철(66) 감독은 경기 전 "산타나가 올해 소속팀이 없었다. 혼자서 개인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 잘못 아닌가 싶다. 몸이 전혀 안 만들어져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지금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에게 충분히 시간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말대로 산타나는 7득점 성공률 33.3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트마다 나오긴 했지만 한 세트를 풀로 뛰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산타나는 아직 한 세트를 전부 뛸 수 있는 체력이 안된다. 잘못하다 다칠 우려도 있어서 교체를 했다. 그래도 빨리 경기를 뛰어야 하니 매 세트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산타나의 경기력도 문제지만 낮아진 높이도 아쉽다. 라셈의 신장은 191cm, 산타나는 187cm다. 5cm 차이가 난다. 신장이 작으면 공격에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수비에서도 약점이 드러난다. 블로킹 높이가 떨어진다. 상대 공격수는 더 쉽게 때릴 수 있고, 그러면 수비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

상대팀 박미희 감독은 "모마(GS칼텍스·184cm)는 키가 작아도 잘 하지만, 높이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신장이 크면 때릴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해진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를 선택할 때 높이를 먼저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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