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과 리버풀 반 다이크. /AFPBBNews=뉴스1 |
앞서 리버풀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앞두고 핵심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비롯해 파비뉴, 커티스 존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경기 당일 오전에 이 소식을 접한 리버풀은 결국 이 3명을 제외한 채 뉴캐슬전을 치렀다.
문제는 향후 리버풀 구단 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토트넘 원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필드워치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오는 주말 경기를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만약 실제 리버풀 내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리버풀의 EPL 18라운드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리버풀전은 앞서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들이 손흥민 등의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경기였다.
리버풀전마저 연기되면 토트넘은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시작으로 12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17일 레스터 시티전에 이어 4경기 연속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는 셈이 된다.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나 리버풀뿐만 아니라 이미 EPL 구단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는 주말 열릴 예정인 EPL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가 확정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올해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내년 중순 재개하는 방식의 '셧다운'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