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4명 252억 폭풍! "한화 첫 계약, 시장 흔들었다" 이구동성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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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A 1호 계약자 최재훈(왼쪽)과 첫 100억원 계약자 박건우. /사진=한화, NC 제공
2022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1호 FA'가 기준선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FA 시장에서 15일까지 총 4명의 계약자가 나왔다. 첫 번째가 지난 11월 27일 최재훈이다. 원 소속구단 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대체불가 포수인 최재훈이기에 한화가 잡은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붙잡은 것도 마찬가지. 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을 넘어섰다.

연평균 10억 8000만원이다. 더욱이 '54억원'에 방점이 찍힐 수밖에 없다. 당연히 총액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FA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포지션을 불문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기준이 올라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이번 FA 시장에는 '특급'이 즐비하다.


최재훈 이후 3명이 계약했는데 합계 198억원이 터졌다. 14일 박해민이 LG와 4년 60억원에 계약했고, 박건우가 NC와 6년 10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15일에는 백정현이 삼성과 4년 38억원에 손을 잡았다. 최재훈의 계약을 합하면 4명이 252억원이다.

끝이 아니다. 나성범은 KIA와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6년에 150억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빅3' 중 한 명인 김재환 또한 100억원을 넘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김현수, 황재균, 손아섭, 강민호, 장성우, 박병호 등 굵직한 FA들도 대기하고 있다. 달아오른 시장의 혜택을 이들도 받고자 할 것이 뻔하다. 구단 역시 전력 보강이 필요하기에 더욱 그렇다.

야구 관계자들도 한화와 최재훈이 던진 불씨가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이구동성의 반응을 보였다.

A구단 단장은 "최재훈의 계약이 나왔을 때 깜짝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계약이 나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흔들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짚었다. B구단 단장 역시 "첫 계약이 크게 터진 느낌이 있다"고 했다.

C에이전트도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재훈의 계약으로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 쪽이 맞을 것 같다. 확실히 시장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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