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왔으니 혹시?' 삼성 "강민호 FA 계약은 별개" 선 그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13 15:27
  • 글자크기조절
image
FA 강민호(왼쪽)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군. /사진=삼성,NC 제공
"김태군 영입과 강민호 FA 협상은 별개 사안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포수 김태군(32)을 데려왔다. 이에 FA 강민호(36)로 시선이 쏠린다. 이탈을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은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포수 뎁스 강화 차원이다. 보낸 선수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김태군은 어느 팀을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다. 보강 차원에서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개로 강민호와 FA 협상은 진행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잡는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시장이 더디게 흐르는 감이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NC에 투수 심창민(28), 포수 김응민(30)을 보내고 김태군을 영입했다. 심창민은 2016년 26세이브까지 올렸던 필승조 자원이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NC가 김태군을 주면서까지 품었다.


김태군은 2012시즌 종료 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LG에서 NC로 이적했다. NC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양의지가 오면서 입지가 줄기는 했으나 '주전급 백업'으로 활약했다. 이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뛴다.

포지션이 포수이다보니 강민호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2018~2019년 삼성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공격력까지 갖춘 포수다. 2021년에도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OPS 0.839를 찍었다. '포수 4번 타자'였다.

김태군과 강민호의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김태군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이기에 삼성이 강민호를 잡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린 끝에 김태군을 영입했다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일단 삼성은 단호하다. "강민호와 김태군은 별개다"고 강조했다. 강민호를 주전으로 앉히고, 백업으로 김태군을 쓰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칠 뚜렷한 확실한 포수 자원이 없기도 했다. 삼성의 구상대로 된다면 2022시즌 포수 걱정은 접어도 될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