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몰수패' 가능성 커졌다... 렌은 "일방적 취소 통보" 반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2.09 10:30 / 조회 : 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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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스타드 렌과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 상대를 수비 중인 토트넘 자펫 탕강가(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 취소를 발표한 가운데, 상대팀 렌은 "구단 간 합의가 없는 일방적 통보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지에서는 연기가 확정되더라도 대회 규정과 관련해 토트넘이 결국 몰수패를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렌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토트넘은 화상회의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뿐, 경기 취소는 UEFA가 확정하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필드 플레이어 13명과 골키퍼 1명이 있는 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규정도 있는데, 토트넘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 수가 얼마나 되는지 발표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 구단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다수 나오면서 10일 오전 5시 예정이던 렌과의 홈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UEFA와 논의를 진행 중이고, 향후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던 발표가 상대팀인 렌과는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이다. 렌 선수단은 이미 런던에 도착한 뒤에야 이같은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 구단 입장에선 구단 간 합의는 물론 UEFA도 확정하지 않은 경기 취소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토트넘에 대해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더구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수가 대회 규정을 어긋나지 않는다면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렌의 입장인 것이다. 토트넘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경기 강행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배경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UEFA에 의해 렌전 연기가 확정되더라도 올해 안에 조별리그를 마쳐야 한다는 대회 규정을 충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른바 박싱데이 등 프리미어리그(PL)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안 렌전 경기 일정 재배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미 이달 17일부터 말까지 2~3일 간격으로 무려 5경기가 예정돼 있다. 렌전 몰수패 가능성이 커지는 지점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모든 유럽 대회 조별리그는 규정상 12월 31일까지 마쳐야 하지만, 프리미어리그(PL) 등 이미 확정된 기존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렌전 일정을 재조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만약 토트넘이 이 규정을 지킬 수 없다면, 대회 규정에 따라 렌전 0-3 몰수패와 함께 대회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6일부터 선수와 코치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로 거론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확진자 수는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 총 13명이다. 조별리그 G조 2위인 토트넘이 실제 최종전에서 몰수패를 당하면, 3위 비테세가 최하위 무라와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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