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화끈한 경기력으로 ‘1부 승격’ 자격 증명한 대전, 2차전 기대감 ↑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2.09 03:45 / 조회 :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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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경기력으로 K리그1 승격 자격을 증명했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대전은 6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승격과 강등이 걸린 만큼, 양 팀에 조심스러울 만한 경기였다.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실점으로 인해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었다. 이처럼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는 1골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선제 득점을 한 팀은 후방에 무게를 두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전은 달랐다. 끝까지 자신들의 강점을 발휘했다.

K리그2에서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대전은 막강한 화력이 장점이다. 대전(56골)은 리그 1위 김천상무(60골)에 이어 최다 득점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전은 K리그1 강원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매끄러운, 때로는 과감한 공격 전개로 강원을 괴롭혔다. 선수 개인의 과감한 공격, 팀플레이 모두 빛났다.

특히 전반 24분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사가 볼을 몰고 가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통해 슈팅까지 연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45분에는 이현식이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이종현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공민현의 오버헤드킥까지 나왔다. 짜임새 있는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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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원 빈틈을 노리던 대전이 후반 시작 5분 만에 강원 골문을 열었다. 마사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내준 컷백을 자유롭게 있던 이현식이 밀어 넣었다. 마사의 개인 능력과 과감성, 이현식의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리드를 쥔 상황에도 끊임없이 맹공을 퍼부은 점을 높이 살 만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승섭은 거푸 빠른 발을 활용해 강원 측면을 허물었고, FC안양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바이오는 피치를 밟자마자 슈팅을 때리는 등 존재 자체로 위협적이었다.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강원은 신창무와 김대원을 중심으로 한 역습이 가장 위협적인 무기인데, 대전은 이를 인지하고 위험 지역 밖에서 파울로 맥을 끊는 등 효과적으로 강원 공격을 방어했다.

대전은 강원과 1차전을 통해 K리그1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전은 2차전에서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승장’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비긴다는 게 가장 위험한 부분이다. 우리는 우리 패턴대로 갈 거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제일 잘하는 게 공격이다. 장점을 죽이면서 수비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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