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박병호-키움, 장기전 예고... "서로 시간 필요하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09 08:27 / 조회 :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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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사진=키움 히어로즈
FA가 된 박병호(35)와 고형욱(50) 키움 히어로즈 단장이 첫 만남을 가졌다.

고형욱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7일 박병호와 직접 만났다.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았고 가벼운 안부를 묻는 자리였다. 금액에 대해서도 오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LG에서 데뷔했지만, 2011년 트레이드로 합류한 히어로즈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이자 이승엽(45) 해설위원(1997~2003년,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단순히 수치뿐 아니라 영구결번도 유력할 만큼 히어로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선수다. 그 때문에 키움도 박병호는 잡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다만 협상은 장기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고형욱 단장은 "(박)병호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우리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그렇다면 시간을 두고 차분히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35세 이상 해외복귀 FA'인 박병호는 C등급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올해 연봉(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을 키움에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타 구단 입장에선 내년이면 만 36세의 나이에 성적까지 하락세를 탄 박병호를 영입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박병호의 성적은 2018년 KBO리그 복귀 후 차츰 떨어졌다. 지난해부터는 타율이 2할대 초반, OPS(출루율+장타율)가 0.8 미만으로 크게 낮아지면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18경기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일단 키움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최근 불거진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와 접촉한 사실도 인정했다. 푸이그는 과거 류현진(34·토론토)과 LA 다저스 시절 동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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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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