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패 꼴찌 광폭 행보 뒷이야기 "감독이 직접 협상하러 나왔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9 04:35 / 조회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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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코리 시거./사진=텍사스 트위터
텍사스 레인저스가 5억 6120만 달러(약 6700억원)을 쓰는 광폭 행보를 보인 가운데, 어떻게 FA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을까. 미국 현지가 분석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최고 구단 시설, 텍사스가 협상에 보낸 사람들, 그리고 미래 가치 등 3가지가 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60승 102패(승률 3할7푼)의 부진 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무려 48년 만에 100패 이상을 당한 굴욕적인 시즌이었다. 성적을 올리겠다는 굳은 각오였을까. 이번 F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2루수 FA 최대어 마커스 세미엔(31)과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077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선발 투수 존 그레이(30)와 4년 5600만 달러(약 664억원), 외야수 콜 칼훈(34)과 1년 520만 달러(약 62억원), 그리고 코리 시거(27)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857억원)에 영입하면서 초대형 계약에 정점을 찍었다.

이렇게 텍사스가 대형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전략'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일단 협상을 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간 사람은 바로 크리스 우드워드(45) 감독과 크리스 영 단장이었다. 존 다니엘스 사장은 "두 사람이 나갔기에 협상에서의 교감은 다른 차원이 됐다. 선수들은 그들이 무엇을 평가하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해보면 분명했다. 큰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시거 역시 다니엘스 사장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시거는 기자회견에서 "협상하는 자리에 우드워드 감독이 있었던 것은 결정의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미엔은 텍사스 구단 시설이 좋은 것에 놀랐고, 단장, 감독, 사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협상 과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또 프런트가 팀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하게 보여준 부분도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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