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in' 제작팀장 "외국인 출연자 입담·매력 더 살릴 것"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2.08 18:33 / 조회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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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플러스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이하 '지구 in')이 MC들과 외국인 출연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지구 in'은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해 세계의 유사한 사건들을 차트 형식으로 살펴보고 의미와 개선점을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지구 in'은 전 세계에 일어난 수많은 일들을 흥미롭고 명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조사원으로 활약 중인 럭키, 알베르토, 크리스티안 등 외국인 출연자들은 자국의 사례를 공개하고 글로벌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진과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구 in'을 담당하는 SBS플러스 이양화 제작팀장은 8일 스타뉴스에 "무엇보다 외국인 출연자들의 몫이 가장 크다"며 "프로그램 내 글로벌 조사원들이 매주 자국의 뉴스나 기사, SNS 등을 뒤져 자료를 조사한다. 그들이 조사한 자료를 제작진이 취합해 중요도 순으로 재정렬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자체 조사한 내용들을 토대로 팩트 체크를 하거나 글로벌 조사원들의 조사 결과와 제작진 조사 결과를 연결해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만들기도 한다"며 "가장 최근의 따끈따끈한 자료를 찾기 위해 글로벌 조사원들과 제작진이 매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배성재와 장도연, 표창원 등 MC들의 신선하고 유쾌한 진행도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이 팀장은 "녹화를 거듭할수록 배성재, 장도연 두 메인 MC의 호흡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며 "장도연씨의 능숙한 진행력에 배성재씨의 경쾌한 진행력이 더해져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배성재씨의 독특한 유머 세계에 대해 장도연씨가 면박을 준다든지 후배 진행자로서 배성재씨가 장도연씨에게 귀여운 장난을 치는 장면들을 종종 목격한다"고 말했다.

4회까지 방송한 '지구 in'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전자발찌, 불륜, 금전 사기 등 폭넓은 주제들을 다뤘다. 각국 대표들은 마치 과거 큰 인기를 끈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처럼 열띤 토론을 펼치며 각 나라간의 차이점과 문제점을 돌아봤다.

이 팀장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한국인과 다른 각 나라 출연자들의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을 엿보는 게 프로듀서로서 매 녹화를 함께 하면서 느끼는 큰 즐거움이다"며 "예를 들어 지난 불륜편의 경우,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스타가 한국에선 자숙하는 분위기라면 외국에선 오히려 더 유명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성향상 외국인 출연자들은 호불호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내 생각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며 "그래서 촬영장은 어떨 때는 내 나라를 변호하는 애국자끼리의 열띤 토론장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바탕 수다를 떠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지구 in'이 정보에 초점을 맞춘 인포테인먼트 예능이었다면, 앞으로 출연자들의 매력을 살리는데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회를 거듭하면서 외국인 출연자들의 입담과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난 불륜편에서는 그 전 회차들에 비해 외국인 출연자들이 진지함 보다는 거친 입담을 드러내고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방송 후 시청률도 상승했고, 회사 내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출연자들의 입담과 매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프로그램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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