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헬' EPL, 무관중 성탄 공포... 경기당 100억씩 사라진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08 20:34 / 조회 : 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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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토트넘과 셰필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모습. 당시 무관중으로 열렸다. /AFPBBNews=뉴스1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시즌을 통틀어 가장 '대목'인 크리스마스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할 상황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징글헬(JINGLE HELL)'이라는 제하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다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위기다. 자칫 크리스마스에 락다운이 실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징글벨이 아니라 '지옥'으로 표현했다.

영국은 지금도 매일 수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1월부터 계산해도 최소 일일 확진자가 3만 2000명이었다. 현지시간 7일에는 4만 5000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나오는 것과 별개로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가 진행중이다. 일상을 회복한 모습. 축구장에도 관중이 가득하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꽉 들어간 팬들 앞에서 공을 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새로운 변종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시 무관중으로 갈 가능성이 대두됐다. 재정적으로 치명타다.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나 토트넘 같은 경우는 무관중으로 치를 경우 경기당 600만 파운드(약 93억 5000만원)가 날아간다. 거의 100억원이 허공에 사라지는 것이다. 클럽 입장에서는 지옥이 맞다.

더 선은 "토트넘에서 A팀 선수 7명과 코치 2명이 확진됐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직 정부에서 무관중으로 전환한다는 징후는 없다. 그러나 지금 추세면 또 모른다. 구단들도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백신 여권'이다. 미접종자가 축구장 출입을 못하게 막는 것이다. 팬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빨리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다.

그래도 안 될 경우 무관중으로 가야 한다. 분데스리가도 바이에른 뮌헨과 RB라이프치히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네덜란드 리그도 3주째 폐쇄중이며, 벨기에도 뒤를 따를 계획이다. 영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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