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강백호도 류현진은... "쳐보고 싶지만, 삼진 예상합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08 23:02 / 조회 :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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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백호(왼쪽)와 특별상을 받은 류현진.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KT 위즈 '천재' 강백호(22)가 또 한번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거칠 것이 없는 2021시즌이었다. 이런 강백호지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은 이야기가 다르다.

강백호는 8일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별'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T 타선을 이끌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OPS 0.971을 찍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타도 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5할 타율을 기록했다. 개인 타이틀은 하나도 따지 못했으나 강백호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됐다.

수상 후 강백호는 "정말 많이 배운 한 해다.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많이 성숙해졌다. 많이 배웠다. 좋았다. 창단 첫 우승이라는 업적까지 이뤄서 행복했다. 행복해서 운 것은 처음이었다. 내년에 지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개인 타이틀도 꼭 따겠다"고 말했다.

이후 류현진 이야기가 나왔다. 시상식 전 있었던 토크쇼에서 "어려운 투수는 없다. 있다면 오승환 선배님 정도다"고 말했단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과 붙으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이 나갔다.

그러자 강백호는 "오승환 선배님 앞에 계신데"라며 멋쩍어한 후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올해 힘들었다. 류현진 선배님 공도 꼭 나중에 한 번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과가 어떨 것 같냐고 재차 질문이 나오자 "삼진 예상하고 있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한화에서 뛰며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2시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빅 리그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통산 169경기에서 976⅓이닝을 던지며 73승 4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2019시즌 후 FA가 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대 한국인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썼다.

올 시즌 31경기 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이것이 빅 리그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류현진이 얼마나 미국에서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당장 강백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을 볼 수는 없다. 리그가 다르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맺은 계약도 2년이 남았고, 강백호가 해외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3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언젠가 대결이 있을 수는 있다. 그때 류현진이 진짜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울까. 아니면 강백호가 류현진의 공을 공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상상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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