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발도 안 된다... '두산 출신' 에이스 향한 냉정한 평가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08 03:05 / 조회 : 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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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플렉센./AFPBBNews=뉴스1
크리스 플렉센(27)이 올 시즌 시애틀의 에이스 역할을 했건만, 여전히 현지 평가는 냉정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시애틀의 현재 전력을 평가하면서 2022시즌 거둘 성적을 예측했다.

그들이 예측한 내년 시애틀의 승수는 80승에서 85승 사이였다. 올해 시애틀이 90승 7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른 것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운 평가다.

다만 올해 시애틀이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둔 것도 사실이다. 2021시즌 전 USA투데이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시애틀이 70승 언저리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 나오면서 예상 성적보다 무려 20승을 더 거뒀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대표적인 선수가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플렉센이었다. 당초 시애틀의 플렉센을 향한 최고 기대치는 마르코 곤잘레스(29), 기쿠치 유세이(30)에 이어 무난히 이닝을 소화해줄 3선발 정도였다.

그런 그가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남겼다. 팀 내 최다승, 최다 이닝(179⅔)은 물론이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팬그래프는 플렉센의 올해 활약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이 예측한 플렉센의 내년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4.32,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승수 대비 승리기여도) 1.8이었다.

예측 성적만 놓고 보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6, fWAR 3.8의 로비 레이(30) 다음가는 성적이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레이는 지난달 30일 5년 1억 1500만 달러(약 1355억원) 계약을 맺고 시애틀에 합류했다. 레이는 토론토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것처럼 시애틀에서도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레이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플렉센이었지만, 2선발 취급도 받지 못했다. 팬그래프는 "시애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길 바란다면 최상위 선발 로테이션에서 레이와 짝을 이룰 누군가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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