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HITC는 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케인의 폼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케인은 리그 23골 14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 통틀어 33골 17도움을 기록한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초라하기만 하다.
지난 5일 있었던 노리치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팀은 3-0으로 이겼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안타깝다. 케인이 득점하지 못한 것이 매우 이상하다. 그래도 난 그의 활약에 만족한다. 팬들은 케인의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쏟은 헌신과 열정에 기뻐해야 한다. 나도 감독으로서 케인이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감쌌다.
이어 "그는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 슈팅할 때는 득점하지 못하고, 확실히 슈팅을 하는 순간 득점을 한다"고 생각이 많음을 지적하면서 "하지만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믿음을 내비쳤다.
그동안은 누누 산투 전임 감독의 지도력을 핑계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산투 감독 아래서 함께 부진하던 다수의 선수가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케인처럼 12경기 동안 득점 없이 침묵하던 루카스 모우라(29)도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꽂아 넣었다.
HITC는 "케인은 현실적으로 산투 감독 밑에서는 자신의 부진 이유로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던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밑에서는 그러한 변명은 있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