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IA 복귀 청신호? 장정석 단장 "길게 갈까요, 금방 되겠죠"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07 03:05 / 조회 : 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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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장정석(48) KIA 신임 단장도 양현종(33)의 강한 복귀 의지를 체감했다.


장정석 단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부임하기 전부터 구단과 양현종 측 사이에 접촉은 있었다. 현재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근황을 전했다.

구체적인 협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KIA는 누구나 들으면 놀랄 만한 옵션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석 단장은 "보고만 받은 상황이긴 하지만, 구단에서 양현종 측에 계약 기간과 총액 등 다양한 선택지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는) 일단 합의 하에 없던 일로 하긴 했으나, 보장액이 조금 적은 대신 들으면 놀랄 만한 옵션을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단장과 양현종의 첫 만남은 지난달 30일에 있었다. 계약 조건을 주고받는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KIA와 미국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묻는 등 가벼운 자리였다.

장 단장은 "굉장히 기분 좋게 헤어졌다"면서 "선수들은 당연히 돈을 많이 달라고 할 것이고, 구단은 합리적인 접점을 찾고 싶을 것이다. 그 사이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되면 다른 일(외국인 선수, FA 선수)과는 상관없이 빠르게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긍정적인 부분은 야구 부문 수장인 장정석 단장도 양현종의 KIA 복귀 의지를 체감했다는 것이다. 장 단장은 "분명한 것은 우리도 '양현종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는 점이다. 나 역시 양현종 선수가 팀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게 갈까요? 양현종 선수도 그렇고 금방 (계약)하려 하겠죠"라고 웃어 보이면서 "양현종 선수 계약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조각도 맞춰야 하고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5일 선임된 김종국(48) 신임 감독도 "양현종은 KIA에 상징적인 선수다. 적극적으로 영입하도록 해야죠"라고 뜻을 같이 하면서 양현종의 복귀길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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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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