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감독, 무서운데도 후배들이 따른다" 동갑내기 단장도 놀랐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06 19:57 / 조회 :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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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장정석 단장(왼쪽)과 김종국 감독./사진=KIA 타이거즈
장정석(48) KIA 단장이 김종국(48) 감독 선임 배경을 밝히면서 또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1일 맷 윌리엄스(56) 감독이 경질됐을 때부터 꾸준히 후보로 거론됐다. 예상 외로 발표가 늦어지긴 했으나 결국 소문대로 이뤄지면서 그 내막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장정석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종국 감독으로 미리 정해져 있었다면 아마 단장 선임 소식과 함께 발표됐을 것"이라고 내정설을 부인했다.

단장 선임 전부터 새 감독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장정석 단장에게 넉넉한 시간을 보장했다. 장정석 단장은 "내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최준영 대표이사님이 '장 단장이 많이 고민해서 결정해보세요'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그렇게 대표이사님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과정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모기업인 KIA 그룹은 최 대표와 장 단장이 고심 끝에 선택한 결정을 믿어줬다. 2일 김종국 감독과 인터뷰, 3일 본사에 보고, 4일 김종국 감독에게 선임 통보, 5일 공식 발표 등 속전속결이었다.

장정석 단장은 1973년생으로 동갑내기인 김종국 감독과 KIA에서 3년간(2002~2004년) 선수 생활을 함께했다. 그런 만큼 장점도 잘 알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선수 시절 김종국 감독이 후배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이 잘 따르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무섭게 하면서도 후배들이 잘 따르게 하기는 쉽지 않다.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 것도 있다"라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이번에 위의 세 분(이화원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 맷 윌리엄스 감독)이 한꺼번에 물러났고, 자칫하면 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김종국 감독이 적임자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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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KIA 단장./사진=KIA 타이거즈
올해 창단 첫 9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KIA는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프런트와 현장 수뇌부가 모두 물러났고, 2실 7팀 3워킹그룹이던 조직은 2실 5팀으로 개편했다.

장정석 단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조직이 개편됐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고 느꼈다"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1군과 퓨처스리그 육성의 이원화도 변화 중 하나였다. 구단 프런트와 감독, 해설위원 등을 두루 거친 장정석 단장은 "그동안 1군 감독이 1군과 퓨처스리그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였는데 사실 함께 관리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국 감독도 이 부분에서 의견이 어느 정도 통했다. 이런 부분에서 감독의 짐을 조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이어 "인재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필요한 선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려 한다"며 "돈이 들어가더라도 파트별로 잘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데려와 뭔가를 바꿀 계획도 있다. 갑작스럽게 바뀌진 않겠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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