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수현, 안쓰러워 못 보겠네 [★NEWSing]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2.04 15:09 / 조회 : 1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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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수현이 '어느 날'에서 어리바리하고 순수한 청년 연기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2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 제작 초록뱀미디어·더 스튜디오엠·골드메달리스트)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대학생 김현수 역으로 분했다.

극 중 김현수는 우연히 만난 여자 홍국화(황세온 분)와 하룻밤을 보내며 위험한 일탈을 즐겼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났을 때 끔찍한 상황이 펼쳐졌다. 침대에 누워 있던 홍국화가 피투성이 상태로 숨져 있던 것. 크게 당황한 김현수는 급히 자신의 흔적을 없애고 도망가려다 음주단속에 걸려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생전 홍국화를 마지막으로 본 그는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몰렸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강렬한 스토리가 휘몰아친 '어느 날'에서 김현수는 "홍국화를 죽였냐"고 묻는 형사 박상범(김홍파 분)과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에게 "죽이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어리바리하고 서툰 그의 행동은 경찰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현재까지 스토리를 감안하면 여러 정황상 김현수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상황이다.

여기에 김수현의 찰떡같은 연기가 김현수의 결백에 설득력을 더했다. 특유의 일그러진 표정에 극한의 억울함까지 더해진 열연은 그의 결백에 힘을 실었다. 옷을 다 벗고 경찰 조사를 받거나 감옥 안에서 죄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특히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저 아니에요, 제가 안 그랬어요"라고 울부짖는 연기는 2화의 압권이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린아이처럼 우는 김수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연민을 동시에 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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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김현수는 정말 홍국화를 죽이지 않았을까. 평범한 대학생에서 졸지에 죄수복을 입고 살해 용의자가 된 그는 깊은 혼란과 상심에 빠져 있다. 홍국화의 집에서 발견된 여러 정황증거들이 김현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현수로 분한 김수현은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홍국화를 죽인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만들면서 몰입을 높이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어느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현수로서 최선을 다해 결백했다"며 "너무 억울했고 서러웠고 상처받았고 휘둘렸고 성장했다"며 김현수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수현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 한순간에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고 절망하는 김현수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어느 날'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도 김수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수현은 현장에서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밝은 현장 분위기에 어울려 있다가도 감독의 스텐바이 사인에 갑자기 표정부터 진지해진다. 순간에 초 집중하는 힘이 그의 엄청난 매력과 강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고 전했다.

아직은 지켜주고 싶고, 보호하고 싶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김현수. '믿고 보는' 배우 김수현의 입도적 열연은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키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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