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 대행, 비판 여론에 굴복... 자진 사퇴 발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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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사진=KOVO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 앞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김 대행은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전부터 이날까지 단 3경기를 지휘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팀내 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을 무단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 팀의 내분이 외부에 공개돼 논란을 일었다. 구단은 이 일을 수습하고자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악수를 둔 것이다.

수습은커녕 논란은 이어졌다. 김사니 대행은 서남원 전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비롯해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서 전 감독은 부인했고,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배구계 관계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에게 '악수 거부' 선언까지 당하는 사면초가에 이르렀다. 결국 김사니 대행은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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