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러셀 39점' 삼성화재, 대역전극+5위... 우리카드 3연패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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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1일 우리카드전에서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삼성화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6승 6패(승점17)로 KB손해보험을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3승 9패(승점12)다.


러셀이 3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34득점을 올렸으나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승리를 향한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팽팽하게 경기가 흘렀다. 삼성화재는 강점인 서브로 우리카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에이스 나경복이 연이어 득점을 해줬다. 14-14에서 조금씩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화재의 공격 템포가 점점 더 경쾌해졌다. 안우재와 황경민의 득점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러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으나 러셀의 결정적인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달아났다. 그리고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러셀은 1세트에만 서브로 5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10-10에서 하현용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나경복이었다. 중요한 순간 서브는 물론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4-11을 만들었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 포인트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살린 우리카드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에선 러셀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범실도 계속해서 나왔다. 그 틈을 타 우리카드는 하현용과 송희채를 앞세워 10-6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알렉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카드는 탄탄한 수비 속에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화재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러셀이 살아났고, 공격도 잘 풀리면서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12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수들의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5세트는 알렉스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속 오픈 득점에 이어 러셀의 공격까지 연거푸 가로막으며 포효했다. 이어 송희채도 블로킹에 가담했다. 알렉스는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반격도 거셌다. 계속해서 두들긴 끝에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 승부 끝에 우리카드가 범실을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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