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FA 형들 계속 조르는 중"... 강민호 "저 미아예요" 너스레 [★현장]

메이필드호텔(외발산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01 17:55 / 조회 : 13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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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선수협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과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된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왼쪽)와 FA 강민호. /사진=김동영 기자
강민호(36) : "저 FA 미아예요. 미아."

김상수(31) : "다른 데 가지 말라고 조르고 있어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31)가 선수협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상도 상이지만, 관심은 FA다. 강민호(36)-백정현(34)-박해민(31)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남아달라고 조르는 중이란다. 강민호는 강민호대로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수와 강민호는 1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각각 2루수 부문과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번 시상식은 수비 점수와 선수단 투표로 선정됐다. 결국 김상수와 강민호는 선수들이 뽑은 가장 수비 잘하는 2루수와 포수가 됐다.

시상식 후 김상수를 만났다. "받을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시상식도 정말 오랜만에 왔다. 그 동안 너무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 진짜 오랜만에 상을 받았다"며 웃었다.

FA 이야기가 이어졌다. 삼성에는 '집토끼'가 3명이나 된다.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 다른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김상수는 김상수대로 애가 탄다.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다.

김상수는 "(강)민호 형, (백)정현이 형, (박)해민이 형 모두 우리 팀 주축 선수들이다. 우리가 내년에 정상에 도전하려면 꼭 있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계속 붙잡고 있다. 거의 조르는 수준이다. 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자꾸 남아달라고 하니까 형들 모두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하더라. 사실 뭐 다들 FA가 되면 그러지 않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안다. 그래도 꼭 잔류했으면 한다. 필요한 선수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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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와 함께 나란히 FA가 된 박해민(왼쪽)과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도 있었다. FA를 묻자 대뜸 "미아입니다. 미아"라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이전트에게 맡겨놨다. 나는 지금 기다리는 중이다. 다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하게 뛰다 보니까 기회가 오기는 했다. 더 잘 준비하는 것이 내 일이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번이 3번째 FA다. 2013 시즌 종료 후 원 소속팀 롯데와 4년 7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7 시즌을 마친 뒤에는 4년 총액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8년간 FA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총액만 무려 155억원에 달한다.

2021시즌에도 강민호는 든든하게 안방을 지켰다.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포수다.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OPS 0.839를 만들며 '4번 타자'로도 활약했다.

백정현은 27경기 157⅔이닝, 14승 5패 109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찍었다.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며, 리그 전체로 봐도 최정상을 달리는 좌완 투수다.

박해민은 리그 최고를 다투는 중견수다.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삼성 외야를 책임졌다.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했다. 타격도 타율 0.291, 5홈런 54타점 36도루, OPS 0.760으로 좋았다. 손가락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도 돌아와 팀을 위해 뛰었다.

특급 포수와 중견수, 좌완 에이스가 한 번에 FA가 됐다. 삼성은 다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상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간절하다. 김상수의 바람이 FA 3명에게 전달이 될까. 어쨌든 강민호의 말처럼 'FA 미아'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느냐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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