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세계적 위협' KBO까지 파장 커지나, SSG "美캠프 취소도 고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2.01 13:33 / 조회 :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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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20년 2월, SK(SSG 랜더스 전신) 선수들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의 세계적 확산 위기에 야구계도 긴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0시 기준 5123명을 기록하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5천명선을 돌파했다. 여기에 국내 확진자 중 4명이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1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30대 나미비아인 남성 외교관이 에티오피아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지난달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유전자 정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그는 현재 의료 기관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확산이 KBO 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SSG 랜더스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내년 스프링 캠프 장소로 미국 플로리다를 선택했다. 내년 해외에 캠프를 꾸리는 팀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SSG가 유일하다. 그런데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확산이라는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류선규 단장은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현재로서는 훈련을 실시할 플로리다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 측에 가는 것으로 통보를 해놓은 상태"라면서 "다만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 등의 상태를 지켜본 뒤 문제가 된다면 취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SSG는 미국행 불발 사태를 대비해 제 2안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류 단장은 "만약에 미국으로 가지 못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도 서귀포에 캠프를 차린다.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이미 훈련 장소 확보는 다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SSG 선수들에게는 제주도가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SSG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려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나온 국가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총 20개국. 아직 미국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은 이미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기 시작했다. 만약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KBO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들이 지각 입국할 가능성도 생길 수밖에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과 통역이 수시로 통화하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합류가 늦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확산에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해야 할 비시즌에도 야구계는 마음을 편히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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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월 3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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