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리버풀 슈퍼스타 사망, 英 축구계 애도 물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2.01 08:23 / 조회 : 5290
  • 글자크기조절
image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식 트위터가 레이 케네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진=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식 SNS
아스날과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슈퍼스타 레이 케네디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BBC 등 영국 주요 언론은 1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리버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레이 케네디가 향년 70세를 일기로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는 영국 축구 클럽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다. 1966년 포트 베일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한 뒤 1968년 아스날에 입단,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아스날에서는 1974년까지 212경기에 출전해 71골을 터트렸다. 1971년에는 1부 리그 및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1974년부터 1982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그는 393경기에 출장해 72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5차례 리그 우승 및 3차례 유러피언컵 우승을 맛봤다.

과거 리버풀에서 케네디를 지도했던 고(故) 밥 페이즐리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케네디는 리버풀에서 가장 위대했던 선수들 중 한 명이며, 아마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그는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더 이상 현역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 결국 긴 투병 생활을 이어온 끝에 세상과 영원히 작별을 고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영국 축구계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공식 SNS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전 소속 팀들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스날 구단은 "케네디가 뛰었던 모습을 봤던 이들은 행운이며, 영원히 그들에게는 10대 공격수라는 이미지로 남을 것이다. 그의 골들은 아스날이 세운 위대한 업적들을 달성하는데 기여했으며 그의 이름은 언제나 더블과 함께 거론될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또 전 리버풀 공격수 존 알드리지(63)는 개인 SNS에 "그는 파킨슨병으로 평생을 고생했던 사랑스러운 선수였다. 그가 가는 길은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라며 슬픔을 함께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