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무너진 수비... 한국, 뉴질랜드에 0-2 완패 [★고양리뷰]

고양=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30 20:51 / 조회 : 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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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임선주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피파랭킹 18위)이 뉴질랜드(23위)에 완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막판 잇따라 2골을 실점하며 0-2로 졌다.

앞서 지난 27일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뉴질랜드와 평가전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이번 2연전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벨호의 마지막 모의고사 무대였다.

한국은 추효주와 여민지, 최유리가 공격진을 꾸리고, 조소현과 지소연, 이영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장슬기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라인에 섰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지난 1차전과 달리 한국이 전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전반 11분 추효주와 이영주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분 뒤 장슬기의 크로스를 여민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슈팅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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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장슬기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최유리의 헤더마저 골키퍼 손 끝에 걸리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이 주도권을 빼앗긴 채 수세에 몰렸다. 후반 12분엔 상대 중거리 슈팅을 김정미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2분 상대의 헛발질을 틈타 추효주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뉴질랜드였다. 후반 37분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 한 방에 한국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고, 벳시 하셋의 슈팅이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맞으면서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렸다. 한국은 2분 만에 한국이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상대 측면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가비 레니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한국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뉴질랜드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2 완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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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이영주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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