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정은지 "한선화 돕는 장면 기억 남아..누가봐도 멋져"[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2.01 08:00 / 조회 :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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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 정은지 인터뷰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은지가 '술꾼도시여자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정은지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 이하 '술도녀')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술도녀'는 원작 '술꾼도시처녀들'을 바탕으로 둔 작품으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정은지는 극 중 강지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은지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스태프분들이 진짜 뿌듯해하지 않을까 싶다. ('술도녀') 세트장이 유독 더웠다. 에어컨이 안 틀어져서 고생했다. 진짜 땀 흘리면서 고생했다. 그런데 '술도녀'가 잘 돼서 너무 좋고 (스태프들도) 좋아할 거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평소에도 SNS 반응을 많이 찾아본다며 "너무 재밌어 해 주니까 거기에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반응에) 'ㅋㅋㅋ'가 많이 보일수록 희열감이 느껴지더라. 또 현장에서 '재밌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통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팬 분들도 신나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술도녀'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장면은 한지연(한선화 분)과 강지구의 싸움이다. 강지구와 한지연은 포장마차에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 결국 서로에게 상처와 욕을 내뱉는다.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에 대해 "속시원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은지는 "정말 재미있었다. 큰소리로 욕하고 정은지가 아닌 강지구란 캐릭터를 앞 세워서 연기하는 게 스스로도 재밌었다. 그 광장이 에코가 있어서 목소리가 울려 펴질 때 희열감이 쌓이더라"라며 "사실 찍을 땐 화가 많이 났다. 그렇게 집중하고 있다 점점 화가 나기도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은지는 "애드리브가 굉장히 많았다. 대사에서 욕이 없는데 욕을 한 적도 있다. 지구는 그냥 표현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친구다. 거친 말을 하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포장마차에서 대결하다가 넘어졌을 때 욕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은 엄청 놀라면서 '너 진짜로 욕했어' 이러더라. 그때 내가 '안다. 연기로 한 거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으로 한지연이 나쁜 일을 당했을 때 강지구가 뛰어와 도움을 주는 신을 꼽았다. 정은지는 "그 장면은 누가봐도 멋있지 않나. 내레이션에서도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구라서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이기도 했고 멋있었다. 내가 이 장면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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