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발롱도르' 메시, 2위 레반돕에게 "작년에 받았어야 했는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30 10:07 / 조회 : 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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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PSG)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최다 수상 신기록이다. 메시는 기쁜 와중에도 경쟁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을 치켜세웠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통산 7번째 수상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은 메시는 580점을 얻은 레반도프스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메시는 2021년 조국 아르헨티나를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끌었고,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대회 MVP에도 등극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있을 때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차지했고, PSG로 '세기의 이적'을 한 후에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것이 발롱도르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는 이후 2012년까지 4연패에 성공했다. 2015년 5번째, 2019년 6번째 발롱도르를 품었고, 2021년 7개째 트로피를 안았다. 축구 역사상 메시보다 많은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는 없다. 이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와 차이는 2개로 늘어났다. 호날두는 6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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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트라이커에 선정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BBNews=뉴스1
메시는 수상 후 "발롱도르를 다시 받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7번째 수상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내 가족과 친구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끝이 아니었다. "레반도프스키를 말하고 싶다. 그와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2020년에 레반도프스키가 받았어야 했다. 프랑스 풋볼(발롱도르 주최사)가 줘야 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자격이 있다"며 경쟁자를 치켜세웠다.

2020년 레반도프스키는 유력한 수상자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었고, 발롱도르 시상식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그 부분을 메시가 짚은 것이다.

올해도 레반도프스키와 격차는 크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군림하고 있지만, 발롱도르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다. 메시와 호날두의 '10년 아성'이 아직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처음으로 '올해의 스트라이커'에 선정된 것이 위안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호날두의 모습은 없었다. 시상식에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순위도 고작 6위였다. 통산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지만, 올해는 아쉬움만 잔뜩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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