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이가 말하는 #릴보이 #라미란 #그루비룸[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11.30 08:00 / 조회 :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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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REA


-인터뷰②에 이어서

미란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미란이와 인연을 맺었던 아티스트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미란이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을 함께 한 릴보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릴보이 오빠와는 '릴머니'라는 예능을 2개월 정도 함께 찍으면서 친해졌는데요. 작업할 때 얼떨떨했죠. 릴보이 오빠는 힙합 신에 오래 계셨선 선배님이기도 하잖아요. 저 역시 릴보이 오빠의 노래를 듣고 자랐고요. 작업하는 게 좋았죠. '티키타'라는 곡을 마치 정기고&소유의 '썸' 피쳐링 역할처럼 부탁드렸어요. 이후 릴보이 오빠 보컬 파일을 붙여서 들었는데 너무 감격스러운 거예요. 작업할 때도 항상 '내가 릴보이와 작업하는구나' 하면서 감격스러운 느낌을 받았죠."

미란이는 배우 라미란과의 듀오 결성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름마저 똑같았던 이들은 지난 6월 '라미란이'라는 제목의 음원을 통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넘버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송은이 선배님의 연락을 받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제 활동 이름을 미란이라고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었고요. 하하. 원래 이 이름에 애정도 많았지만 작업하면서 미란이 라는 이름이 더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원래 라미란 선배님 팬이기도 해서 직접 뵀을때 정말 TV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너무 신기했고 또 워낙 노래도 잘하시고 에너지도 좋으셔서 활동하는 내내 재미있었고 뜻깊은 작업이었어요. 특히 쿨하신 매력도 있으셨어요. '오늘 내가 얼굴이 부었다고? 그런 날도 있지'라고 말하시는 모습에서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걸 배웠어요.

이와 함께 미란이는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루비룸(박규정 이휘민)과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저는 정말 그루비룸 오빠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 오빠 모두 제게 해주시는 조언이 다르세요. 제가 항상 팬들에게 그루비룸 오빠들이 엄마 아빠와도 같다고 말하거든요. 휘민 오빠가 아빠 같으세요. 엄격하시고, 노래가 뭔가 멋이 없으면 표정에서 드러나세요. 뭔가 인정받고 싶은 사람 중 하나죠. 그리고 노래고 좋으면 엄청 좋아해서 다 들려주시고요. 규정 오빠는 스튜디오에 항상 오셔서 라인이나 멜로디 등에 대해 정말 많이 조언해주시는 엄마와 같은 분이시죠."

한편 미란이에게서 이번 활동에 대한 여러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미란이는 "지난 1년동안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진 않을까 두려운 감정도 많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쇼미더머니9'를 통해 활동을 했다가 (방송 이후) 비수기가 되면 그만큼 대중의 관심도 떨어지게 되는데 그것도 제 커리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순간 '그럼 이번 앨범이 잘 안 되면 과거로 돌아가는 건가' 하는 1차원적인 고민도 했죠. 하지만 이후 그러한 고민도 쓸데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됐죠. 그게 틀에 저를 가두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제 번 아웃도 자연스럽게 깨지면서 앨범 작업 제대로 하게 됐고요."

미란이는 스스로 바라본 자신의 모습이 찌질하다고도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란이는 "사람 냄새가 나는 아티스트가 나는 좋다. 겁 많고 찌질한 듯한 모습이 담긴 내 노래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솔직하게 말하는 아티스트가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래퍼로서 아직 안정감은 크게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래퍼로서 계속 나아가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다만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회사가 생겼고, 든든한 프로듀서인 그루비룸 오빠들도 제 곁에 있어서 지금의 나는 혼자 나아가는 게 아니라 같이 나아갈 수 있구나, 넘어져도 조언을 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있죠."

마지막으로 미란이는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대면 공연을 꼽으며 내년 1월 유럽에서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공연을 가장 많이 하고 싶어요. 그나마 대면으로 만나도 팬들에 박수밖에 못 치니 소통으로 안 느껴지긴 하지만요. 하하. 내년 1월 유럽에서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해외 시장으로의 첫 발돋움인 셈이죠. 내년에는 해외 시장으로 나가서 팬들과도 만남을 이어가고 싶어요. 해외 공연을 준비한다고 했더니 제가 '해외 팬들이 내 노래를 모를 것 같다'라고 이의 제기를 했는데 '팬들이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지금은 이게 안 믿겨지는데 있다고 하니까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어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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