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이선빈 "센 이미지, 알고 보면 지질美 있어"(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2.02 08:00 / 조회 :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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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배우 이선빈(27)이 센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에게 반전의 '지질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티빙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 이하 '술도녀')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술도녀'는 베테랑 예능 작가 안소희(이선빈 분), 발랄한 요가 강사 한지연(한선화 분),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정은지 분)의 30대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 직장 등 현실 고민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에 입소문을 탄 '술도녀'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 첫 공개 후 9일 만에 티빙 네이버 검색량 6배 증가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선빈은 '술도녀'의 뜨거운 인기에 "잘 됐다고 여기 저기서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아직까지 체감을 잘 못하고 있다. 반응들을 엄청 많이 올려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OTT 드라마를 처음 해보는 거고, 입소문 타는 걸 처음 봐서 얼떨떨하면서 기분 좋았다. 인스타그램 피드 등에 많이 올라올 때 체감이 됐다. 촬영 마지막날 스태프분들이 다 와서 축하해 주셔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직전이 장례식장 신이어서 감정이 남아있었는데, 미니 파티를 처음 받아봐서 온갖 감정이 다 들었다. (눈물이) 한 번 터지니 주체가 안 될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깊은 애틋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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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빈 /사진=이니셜 엔터테인먼트, 유영준스튜디오


'술도녀'의 어떤 점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는지 묻자 그는 "섭외 요청이 와서 대본을 보고 하게 됐다. 이전에 '사람 냄새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술도녀' 대본을 보고 '바로 이런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선빈으로서 녹여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선빈이 스스로 생각하는 안소희와의 싱크로율은 어떻게 될까. 그는 "제작발표회 등에서 싱크로율 질문을 받으면 배우들이 모두 나를 지목하더라. 평소에 나를 세게 본 분들이 많았다. 알고 보면 내가 지질미가 있다. 신나면 재미있어 하고 웃기고 싶어 한다. 모든 사람들 안에는 소희, 지연, 지구가 다 있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 소희의 모습이 제일 많이 있지만, 지연이와 지구의 모습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술자리를 좋아했던 마음으로 '술도녀' 촬영에 임했다. 주량과 관련된 질문에 이선빈은 "그래도 좀 먹는다. 과일맛 맥주를 좋아한다"며 "술 먹는 신에서는 그냥 마셨다. 술을 찾아서 먹진 않지만 술자리는 좋아한다. 단맛 나는 술을 좋아한다. 촬영하면서 위스키를 마셔야 하는 신은 옥수수 수염차로 대신했고 다양하게 먹었다. 제조 후에 바로 마셔야하는 신에서는 소맥도 그대로 먹었다"고 설명했다.

'술도녀' 시즌2의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선빈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나도 기다려 보고 있다. 스케줄도 맞아야 하겠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나조차도 강북구랑 안소희가 어떻게 될 지 들은 바가 없어서 궁금하다"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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