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청' 김성령 "백현진, 소품용 웨딩 촬영이 실제로 처음이라고.." 웃음[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1.29 16:10 / 조회 : 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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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 /사진제공=웨이브
배우 김성령이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백현진을 언급했다.

김성령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연출 윤성호, 이하 '이상청')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청'은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정은의 삶을 그린다. 그의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도 격변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성령은 극 중 정은을 맡아 열연했다.

김성령은 "정말 캐스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송 보고 놀랐다.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자기 부분이 나오면 정말 잘하더라. 저런 배우들을 어디서 만났나 싶다. 개인적으로 조연들이 탄탄해야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보이더라"며 "그래서 더 좋았다. 옛날엔 작은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사람을 쓰려고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요즘은 신선한 사람, 진짜 저 인물 같은 사람을 원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청'에서 자신의 남편으로 연기한 백현진을 언급하며 "실제로도 독특한 사람이다. 보통 '화이팅'이라고 하지 않나. 그분은 '영차'라고 하더라. 또 너무 젠틀한 사람이었다. 과거 SNS에서 짧은 영상으로 (백현진을) 본 적 있었다. 그때 인상 깊었는데 이번에 같이 해서 반가웠다"라며 "소품 촬영한다고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데 실제로 처음 찍어본다고 하더라. 자기 아빠가 이 사진을 보면 너무 좋아할거라고 하더라. 되게 안타까웠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또한 이학주에 대해 "현장에서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너무 잘하더라. 잘하고 착하고 성실하다. 그 성실함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었다"라며 "시즌2를 하면 좋겠다고 매번 생각이다. 정말 꼭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는 넘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오랜 경력을 가진 만큼, 그는 현장에서 어떤 선배일까. 그는 "내가 불편하지 않은 존재였으면 했다. 이미지가 화려하고 깐깐할 거란 편견이 있다. 근데 난 상대 배우, 감독, 스태프와 어떤 갈등이 있으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 편이라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불편함을 줄 때가 있기도 하다"라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 김성령은 '이상청'에 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이상청'은) 정말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나만의 만족이 아니라 다같이 만족하는 작품이다. 스태프들도 너무 애썼다. '배우가 이런 작품을 하기 쉬울까'라고 뒤 돌아서 생각해보면 결과물도 좋았고 다들 열정을 갖고 잘해줬다"라며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자신의 장면을 차지하려고 하는 그 노력이 보이더라.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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