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또 감동 선행, 수술 앞둔 '22세 후보 GK' 생일에 '특별 선물'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11.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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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수술을 앞두고 생일을 맞이한 반 토안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봉다24 갈무리
'파파 리더십'으로 잘 알려진 박항서(62)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베트남 매체 봉다24는 28일(한국시간)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응우옌 반 토안(22·하이퐁)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에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토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뒤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는 완벽한 치료를 위해 하노이 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반 토안은 아직 A매치를 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젊은 후보 골키퍼다. 지난 26일은 그의 22번째 생일이었다.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이때 반 토안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골키퍼 장갑이었다. 선물을 보낸 주인공은 다름아닌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수술을 앞둔 대표팀 백업 골키퍼의 생일을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깜짝 선물을 전한 것이었다.

매체는 "박 감독이 반 토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빌었다"면서 "현재 베트남 대표팀에서 반 토안은 당 반 람(28·세레소 오사카)와 부이 탄 트루옹(35·하노이)에 이은 제3의 골키퍼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는 박 감독으로부터 첫 번째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선수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축구 팬들에게도 감동을 안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2월이었다. 당시 베트남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박 감독은 자신의 비지니스석 자리를 부상 선수에게 양보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제 박 감독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스즈키컵에 다시 한 번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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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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